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응 수능 언어영역 문제집에서 이 작가의 시를 종종 본다. 대부분 여성의 주체적 삶이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래서 좀더 보고 싶었고, 이 시집을 읽었다. 나는 여자이면서 여자의 이야기를 읽을 때 공감이 되어도 공감이되지 않아도 뭔지 설명하기 곤란한 민망함을 느낄 때가 있다.스스로분석해 본 적은 없지만 이 또한 남자에 대한열등의식 때문인 건지 모르겠는데여자로서 너무 당당하게 보여도 불편하고 여자라고 너무 위축되어 처신해도 속상하다. 비겁하고 이중적인 은둔일 수도 있는데 적당하게내보이고 적당하게 숨기는 재주를 원한다고 말하는 게 맞지 싶다.(내가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내 본성이다.) 퍽 노골적이다. 시인은 당당하고 통쾌하게 여자로서의 자아를 내세운다. 누가 나무랄 수 있겠는가.인류의 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