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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 문화재의 세계사 1


약탈문화재의 세계사 1/ 김경임/ 홍익출판사/ 2017책 제목에 끌려서 읽게 된 책 약탈문화재의 세계사 입니다. 사실 세계사의 큰 축 중에 하나가 문화 예술사 이고, 가치 있는 문화재일 수록 그만큼 팔자가 사나운 경우가 많죠. 문화재를 따라가면서 보는 역사는 분명 문화예술사일텐데 약탈 문화재다 보니 문화예술과는 동떨어진 것 같은 전쟁과 쌍으로 이야기 되니 뭔가 모순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역사를 다층적으로 이해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기도 하네요.책을 읽으면서 무척 흡족했습니다. 도판도 정선되어 있고, 우리나라 사람이 쓴 글이다 보니 변역의 오류도 있을 게 없죠. 인용된 문화재로 유럽 뿐 아니라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중국 문화재까지 다양합니다.짐바브웨의 새는 금시초문이었고 원명원이 어떤 곳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대단한 곳인지는 몰랐네요. 그리고 이탈리아 문화재 특공대의 활약상은 정말 이탈리아라면 있을 만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습니다. 1권은 그래도 결국 돌아온 문화재다 보니, 반갑다, 다행이다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다만 불편한 부분도 없지 않았는데, 약탈 문화재가 자신들의 고국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미국의 역할을 강조한 점입니다. 솔직히 미국이 그런 역할을 한 것을 비판할 부분은 아니지만, 미국이 그리 공정하거나 정의감이 넘치는 나라여서 그렇게 했다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미국은 문명국이라 할 수는 있으나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는 유물이 있는 나라는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할 수 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그런 입장을 취하는 것이 이른바 문명국이라고 주장?하는 유럽 국가들에게 미묘하게 대항하는 것이 될 수 있는 것구요. 결국 명분과 실리는 다 챙기는 것인데 말입니다. 이런 책을 읽을 때 마다 여행 하고 싶은 곳이 늘어납니다. 그런 걸 생각하면 읽고 싶지 않아지다가도(뭘 좀 더 알게 되면 여행이 더 고달파집니다ㅜㅜ ) 결국 펴고 마네요. 그 문화재는 그 나라에 있을 때 제일 빛난다는 생각이 들지만, 또 문화재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곳도 있고, 지금도 내전인 곳도 많으니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나저나 그 많은 우리 문화재는 언제쯤 고향으로 돌아올까요. 결국 국력이 답인가 ... ㅜㅜ
전 세계 유명 박물관들이 소장하고 있는 위대한 문화유산의
화려한 명성 뒤에 감춰진 폭력과 탐욕의 역사를 보라!
---세계는 지금 문화재 반환을 놓고 총칼 없는 전쟁 중!

클림트(Gustav Klimt)의 대표작 아델 블로흐바우어 I은 역사상 최고가에 팔린 미술 작품으로 유명하다. 그림의 모델이자 유대인 상속녀인 아델 블로흐바우어의 아파트에 걸려 있던 이 작품을 비롯한 클림트의 걸작들은 나치 독일에 약탈되고, 이후 오스트리아 국립 벨베데르 미술관의 소장품이 되었다가 오랜 법정 투쟁 끝에 아델의 조카에게 반환되었다. 약탈문화재 반환의 대표적인 사례로 기억되는 이 과정은 2015년 할리우드영화 우먼 인 골드(Woman in Gold)에서 상세히 묘사되었다.

우리나라의 돌아온 문화유산 -1866년 강화도를 침탈한 프랑스 군대는 외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던 6,100권의 서책 중 5,800권에 불을 지르고 340권은 약탈해갔다. 그중 299권은 ‘왕실의궤집’으로 왕위 계승이나 관혼상제를 비롯한 왕실의 행사와 규칙, 격식, 진행 등을 그림과 글로 남긴 의례집이어서 조선 왕실문화의 정수이자 유교문화의 시각화라 할 수 있다.

1975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박병선 박사가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처음 발견해 비롯 세상에 존재가 알려진 이 도서들은 1993년 미테랑 대통령과 김영삼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에서 ‘교류 방식에 의한 영구 대여’라는 복잡한 합의에 이르고, 2011년 마침내 145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왔다.



프롤로그
Chapter 01 정의의 이름으로
- 나치 약탈 문화재 반환의 원칙 성립
Chapter 02 발리의 초상
- 나치 약탈 예술품 반환의 대표적 사례
Chapter 03 아델 블로흐바우어 I
- 사상 최고 가격의 나치 약탈 그림 환수
Chapter 04 고스트 댄스 셔츠
- 원주민 성물의 반환
Chapter 05 시바의 청동상 나타라자
- 불법 반출된 문화재의 반환
Chapter 06 터키 땅의 리디아 보물
- 불법 수집된 문화재 반환
Chapter 07 신비의 짐바브웨 새
- 절단된 국가의 상징, 그 귀환과 복구
Chapter 08 마추픽추 잉카유물
-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는 유물의 반환
Chapter 09 경매에 나온 아편전쟁의 약탈물
- 우호 차원에서 자발적 반환
Chapter 10 사상 최대의 문화재 환수
- 이탈리아 문화재 특공대의 활약
Chapter 11 고려의 미소
- 서산 부석사 관음불상의 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