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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따뜻한 종이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그림체 덕분에 오랜시간 시선이 머물며서 상황을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수영장 안에서 상상의 요소들의 어우러짐이 아주 좋아 소장용으로 선물용으로 추천합니다. 실제와 상상의 요소가 물 안과 밖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책을 덮고 현실로 돌아왔을때도 주변을 돌아보게 되는 귀엽고 상상충만,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이지현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상상의 공간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수영장이라는 공간은 밖에서 그 안의 깊이를 알 수 없고, 수중에서 눈앞의 사물들이 왜곡되어 보이기도하고, 몸의 무게를 느낄수없어 꿈이나 무중력상태의 공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있음직한 수영장의 이야기라 더 공감되고 감탄하게됩니다.

상상으로 채워가는 저마다의 수영장 이야기 ‘글 없는 그림책’ 입니다. 대개의 그림책이 글과 그림을 결합하여 하나의 온전한 이야기를 전하는 데 비해, 글 없는 그림책은 그림만을 보여 주고 글이 할 법한 이야기는 상상에 맡깁니다. ‘보이는 이야기’를 읽으며 ‘보이지 않는 이야기’를 상상하여, 저마다의 이야기를 완성하게 하는 것이지요. 그러면, 이 책이 그림으로 전하는 ‘보이는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