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숨이 턱 막히죠.
다들 자기계발 하느라 바쁘다는데, 나는 침대에서 벗어나기가 싫어요.
솔직히 고백하자면, 며칠째 넷플릭스만 보고 있어요. 이게 맞는 건가 싶어서 죄책감도 들고요.
근데 생각해봤어요. 이 세상에 나 말고 나를 쉬게 해줄 사람이 과연 있을까?
어딜 봐도 생산성을 외치니까, 잠깐 멈추는 것도 왠지 죄를 짓는 기분이에요.
자기계발 서적을 펼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은 불안함 있죠?
저는 그걸 번아웃의 시작이라고 봐요.
나를 채찍질하는 건 이제 그만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
솔직히 말하면, 지난 주말엔 친구가 갑자기 보자고 했을 때 그냥 너무 피곤해서 잤다고 거짓말했어요. 그게 나를 위한 작은 경계설정이었던 거죠.
죄송하지만, 잠깐 혼자 있고 싶었어요.

나를 위한 시간, 낭비가 아닐 수도 있어요
가끔은 텅 빈 공간이 필요해요.
비어 있어야 새로운 것도 담을 수 있으니까요.
옛날 말에 괜히 쉴 때는 쉬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닐 거예요.
사람들은 보통 쇠뿔도 단김에 빼라고 부추기지만, 저는 이 말을 좀 비틀고 싶어요.
쇠뿔도 단김에 빼려다가 내 손목 나갑니다.
뜨거울 땐 잠시 내려놓고 식은 다음에 다시 봐도 늦지 않아요.
앗, TMI지만 오늘 아침에 커피를 내리는데 원두가루가 온 사방에 튀어서 아침부터 기분이 엉망이었어요. 😂
이런 사소한 일도 그냥 훌훌 털고 다시 침대에 눕는 여유가 필요하죠.
우리가 너무 완벽하게 살려고 애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늘 하루 대충 살았다고 누가 뭐라고 하겠어요.
일단 내 마음이 편안한 게 제일 중요하잖아요.
이게 진짜 나를위한시간을 확보하는 방법 아닐까요?
저는 오늘 남은 시간 동안
할 일 목록은 그냥 무시하고
따뜻한 물에 발이나 담그고 있을까 생각 중이에요.
아마도 내일의 저는 오늘 좀 쉬어줘서 고맙다고 말할 것 같아요.
우리 너무 애쓰지 말고,
가끔은 그냥 게으름도 허락해 줍시다.
괜찮아요. 당신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니까요.
다음 글 쓸 때까지 저도 좀 놀고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