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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인간인가


책 제목만 보고 샀던책이에요그래서 죄와벌에 관한 이야기가 나열되서초반에 되게 당황하고;;작품소개를 그제서야 보고 아..그런내용이었구나..했던 책이었어요죄와벌은 제목도 알고 워낙 유명해서언젠가 꼭 한번은 읽어봐야지 하고 다짐하고책을 펴도..꼭 초반에 덮게되고 끝까지 못봤는데..이책은 뭔가 좋은 말도 많이 써있고죄와 벌 말고도 도스토엡스키 다른 소설들 언급도 많이 하면서 흥미가 생기긴 생기는데..책 자체는 잘 쓴 책으로 가독성도 좋고 그런데..어..뭔가 도스토옙스키 예찬 느낌인 책..이라..소설에 흥미가 가면서도 뭔가 반감도 생기는..어..저는 그랬네요.책 자체는 생각보다 술술 잘읽혀서 좋았어요
산다는 건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도스토옙스키 죄와 벌 탄생 150주년
예술 수업 저자 성균관대 오종우 교수가 불러낸 죄와 벌
19세기의 고전이 21세기 우리들을 뒤흔드는 강렬하고도 깊은 사유!

인간이 되고 싶어서, 인간의 신비를 탐구하려고 합니다.

산다는 것은 손익계산서를 작성하는 일이 아니다. 이득을 따지고 점수를 매기고 도표로 실적을 헤아리는 게 인생이 아니다. 산다는 건 한 곡의 노래를 부르는 일과 같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삶의 모습은 어떠한가. 예술작품보다 회계장부를 만드는 일에 가깝지는 않은가.

2015년 예술 수업 으로 세기의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예술적 감수성을 일깨웠던 인문학자 오종우가 이 책 무엇이 인간인가 에서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 을 깊이 읽으며 우리의 인문적 사유를 깨운다. 그는 죄와 벌 에 그려진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가련한 삶들과 21세기 오늘의 삶을 교차하며 우리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우리 인생을 손익과 성과로 점수 매기게 하는 걸까. 우리는 계산하며 살아온 것을, 생각하며 산다고 착각해온 건 아닐까. 노예나 기계로 전락하지 않고 인간으로서 진정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도스토옙스키는 친형 미하일에게 보낸 편지에 ‘인간이 되고 싶어서, 전 생애를 바쳐, 인간의 신비를 탐구’하겠다고 썼다. 도스토옙스키에게 글쓰기는 인간을 이해하고 세상을 알기 위한 수업(修業)이었다. 그 수업의 과정이자 결과인 대작 죄와 벌 을 함께 읽어나간 이 책은 작품 해설서도 고전 쉽게 읽기 같은 교양서도 아니다. 글은 간명하고 쉽게 쓰였으나 이 작고 가벼운 책이 담고 있는 사유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인간에 대한 도스토옙스키의 치열한 통찰과, 우리가 가진 시대의 통념을 전복하는 저자의 놀라운 사유를 넘나들며, 나의 일그러진 시대를 바로 보고 나라는 인간을 깊이 이해하고 나의 삶을 새롭게 써나갈 최고의 인문 수업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프롤로그

1장 인간이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인격의 조건
고전을 읽는 힘 / 거창한 계획과 하찮은 일 / 인격이라는 우주
극빈은 죄라오 / 짐승인가 인간인가 / 갈 곳 없는 사람들 / 구원은 가능한가

2장 존엄성이 사라진 시대 -정의의 역설
정의란 무엇인가 / 빌어먹을 비율 / 대의를 위한 결정 / 다수의 쾌락과 다수의 횡포
머뭇거린다는 것 / 인격이 사라지는 순간 벌어지는 일

3장 자기를 사랑하라는 거짓 명제 -혐오와 존중
죄의식이라는 벌 / 자기혐오 / 왜곡된 주인의식 / 효율성이라는 가치
타인의 불행을 즐기는 심리 / 자존감을 구입하다

4장 명분은 아무것도 구하지 못한다 -시대의 논리
변명은 변명하지 못한다 / 이념이 담지 못하는 것 / 글에 담기는 인격
평등이라는 악령 / 물질주의의 진짜 문제 / 비범한 인간이란 / 혼란에 빠져버린 명분

5장 나는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 -인간의 부류
비밀투성이 사내 / 살인자와 매춘부 / 고결한 바보
비판을 일삼는 진보주의자 / 이념의 노예 / 자격지심에 휩싸인 인간
생각하고 사는가 계산하고 사는가 / 위대한 인간이 되고 싶어서

6장 차이를 만드는 삶의 태도 -삶의 조건
고난을 받아들인다는 것 / 거짓된 당당함 / 가여운 인간
물질 과잉과 황폐해진 정신 / 자기 긍정이 불러오는 죽음 / 실패한 인간인가

7장 삶이라는 예술작품을 위하여 -삶의 품격
우리 시대의 전염병 / 사유의 동력 / ‘갑자기’의 통찰
고통을 공감하는 것 / 사랑할 수 있다는 것 / 인간이 신비로운 것은